붉은 꽃  붉게 빛나던  사랑은 어디로 갔을까,
붉은 나의 젊음은  어디로 갔을까?
조금 전 들은  이야기
미국 택시기사 전화를 받았다  데려다 달라고
할렘가  무섭고 위험한 밤에 전화가 왔다
두려움  찾아가니 아무도없다  문을 두드리니
잘 차려입고 가방 들고 베일 모자  쓴  할머니
데려갈 주소 보니 20분 거리   그런데  시내를
거쳐서  가주세요. 1시간이  더 걸리는데요
그래도 시내로 가주세요.  할머니  젊어서
엘리베이터걸  하던  건물 앞에 서고.
춤추던  무도회장  세워주세요
결혼식  올린곳 세워주세요  말없이 바라본다
결국 허름한 요양원  앞에  섰다
택시비를 주자  기사는 안받아도 됩니다
할머니는 나의  마지막을 행복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택시기시를  안아주고  요양원에 들어갔다
덜컹거리는  문 소리.


by 노래별 2024. 4. 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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