靜物畵 ( 정물화 )

 

                                                 김 택 성

 

그림속 여자가 일어나 cass맥주를 마시고 후레쉬를 비추다

(pear) 를 씹다가 가방에 넣는다

外出(외출)

붉은 입술로 푸른 복도를 걸어간다

인기척이 들리자 그림 속으로 들어가다  

 

그림을 그린 사람은 멀리 고향을 떠나고  

그림 속 여자는 남자를 그리워한다  

여자는 남자의 꿈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거칠게 바람이 분다

비가 내렸다

'작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0) 2015.06.21
고 향  (0) 2015.06.21
가 을  (0) 2014.11.12
아라비아의 로렌스  (0) 2014.11.12
시 장  (0) 2014.11.12
by 노래별 2018. 3. 7. 20:32

 

              김 택 성

 

남자가 여름 펄펄 끓는 길을 파고 있다

깃발을 흔들며 천천히 가라고 흔드는 검게 탄 얼굴

흐르는 땀이 시이고

마른 오줌이 시인이다

'작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물화 수정  (0) 2018.03.07
고 향  (0) 2015.06.21
가 을  (0) 2014.11.12
아라비아의 로렌스  (0) 2014.11.12
시 장  (0) 2014.11.12
by 노래별 2015. 6. 21. 11:20

고 향

고 향

 

           김 택 성

 

쏟아지는 물줄기 건너다 미끄러져 팔다리가 찢어졌다

독수리가 잠자는 사람의 눈알을 파먹으러 날아다닌다

질퍽질퍽 진창을 건너 절간으로 가다 고무신이 빠졌다

맨발로 걸어가다 가시가 박히고 돌이 박혔다

예수가 걸어가고 있다

나의 고향

썩은 나무 냄새 코를 찌른다

'작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물화 수정  (0) 2018.03.07
  (0) 2015.06.21
가 을  (0) 2014.11.12
아라비아의 로렌스  (0) 2014.11.12
시 장  (0) 2014.11.12
by 노래별 2015. 6. 21. 11:17

가 을

가 을

 

 

                                김 택 성

 

 

 

 

내가 은행나무를 바라보자 몸을 떤다

 

자궁에서 알들을 쏟아낸다

 

바람이 불자 그림 속 들이 날아간다

 

부서진다

 

 

바람이 시들이 마음에 든다고 안고 간다

 

시들이 날아간다

 

 

 

 

'작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0) 2015.06.21
고 향  (0) 2015.06.21
아라비아의 로렌스  (0) 2014.11.12
시 장  (0) 2014.11.12
생 명  (0) 2014.11.12
by 노래별 2014. 11. 12. 23:11
| 1 2 3 4 ··· 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