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 명
김 택 성
운동장을 걷다
인조잔디를 뚫고 솟아나온 풀
집이 없어도 흙을 끌어 모아 살아간다
하수구에 씨가 떨어져 몸을 일으키는 나무
창살 밖으로 삐져나왔다
아스팔트를 뚫고 솟구친 버섯
男根이 불쑥 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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