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아의 로렌스

 

 

                                              김 택 성

 

 

풍경이 달려와 내 가슴에 안긴다

 

물거품은 무지개가 되어 사라지고

소녀는 빛나는 눈으로 나를 쳐다본다

문득 걷다가 변두리 산동네

골목길 외딴집에 섰다

고갱은 십자가를 지고 타히티에서 걸어오고 있다

나는 십자가를 메고 가다 쓰러져 코피를 쏟는다

() 몇줄이 흘러나온다

나는 백리 밖 바다의 냄새를 맡는다

낙타가 나에게 달려온다

모래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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