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장

시 장

 

                         김 택 성

 

 

개천에 시꺼먼 물이 흘러가고

배추와 무우가 쌓여있다

시장에서 쭈그리고 아기에게 젖을 물리는 여자

 

파랗게 얼은 젖

겨울바람이 차다

하늘에 별이 솟아나고

별이 세상을 내려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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