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막

사   막


                                   김  택  성



오! 오!  양이 펄쩍펄쩍 뛰다  매애애  춤추고 노래하다  붉은 열매를 먹고 있다

나도 붉은 열매를 씹는다   몽환에 취해  소리를 지르다 악을 쓰다

빨간 열매를 씹고 춤추는 여자  노래하는 여자들


사람들이 걸어간다  심장이 굳어져 돌로 변해서 비틀거리며 걸어간다

마스크를 쓰고 좀비가 되어 걸어가다  내 가슴은 돌이 되지않기를 팔딱팔딱 심장이 뛰기를

사막처럼 황폐하지 않기를


깊은 동굴속  캄캄한 암흑속에 갇혀있던  죄수가 걸어나오다  햇빛에 눈을 뜨지 못하고 울고있다

죄수가 걸어나오다 자유인이 되다

'낙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 인 도  (0) 2019.01.27
백 자  (0) 2019.01.27
  (0) 2019.01.21
2015. 2. 18  (0) 2015.10.26
벚꽃  (0) 2015.08.31
by 노래별 2019. 1. 27. 2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