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1

벚꽃

 

김 택 성

 

벚나무 찬란햐게 하얗게 붉게 몸을 불태워 을 찬양하다,(꽃을 피우다.)

 

벚꽃이 거리에 뒹굴다. ( 모든 것 떨어지고 영원한 것은 없다.)

청춘, 사랑, 생명도 떨어져 뒹굴다

. 사는 것이 연극이라는데 나는 왜 참지못하고 화를 내는가?(그것이 화가 난다.)

너가 그립다.” 하니 산벚꽃이 (붉게)피어나 타오른다.

이 턱을 괴고 달리는 기차를 보다 졸고 있다.

강물이 바다를 향해 달리고 있었다.

 

 

 

불나방

 

김 택 성

 

전화와서 삼겹살을 먹고 인도이야기를 듣다. 불나방 모임을 만들자.

비가 쏟아진다. 반달같은 쌍꺼풀 아름다운 너

하고싶은 말은 오늘도 하지못했다. 비가 쏟아진다. 나는 비겁하다.

목련이 하얗게 피었다 누렇게 말라간다.

벚꽃이 하얗게 불타다. 태백에 눈이 내린다.(는 소식)

 

 

산벚나무 아래

 

김 택 성

 

산에 바람이불다

눈을 감고 산벚꽃나무 아래 앉았다

벌 나비 잉잉거리는 소리

생명들 춤을 추고 있다

너가 그립다.” 하니 가슴속 꽃이 터지다

너가 보고싶다.” 하니 푸른잎사구 돋아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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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길을 걸으면 정처없이 하염없이 헤맨다  어린 시절 꿈을 찾아서 유토피아를 찾아서 넘어지고 긁히고 깨진 상처자국 만이 남고, 무지개는 어디에 있을까  파랑새는 어디에 있을까  너희들이 나를 떨구고 탈락시키고 고맙다 나의 실력을 보여주마  힘내라  일어나라  털이 희어가도 기운이 빠져도 심장은 뛰고있다 일어나라  나의 힘을 보여주리라 파워를 보여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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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망스

  romance 


                                       -   신모래 그림을 보고 - 


                                                                         김 택 성 


뜨거운 사랑  달콤한  분홍색 


바다 위 끌어안은 남녀 


남자의 얼굴이 번쩍이고 끌어안았다 


그림자로  남자는 떠나고  분홍빛 창가  검은 그림자 


장미 두송이 


꽃잎은 떨어지고 커튼 바람에 날리다 


늘어진 머리카락이 눈물을 흘린다 


붉게 넘실거리며 파도치는 바다 


비에 젖어  피어난 벚꽃


꽃을 보고 너의 이름을 부른다 


빗방울에 눈물이 섞이면  노래를 부르고   


서러운 노래를 부르다  춤을 추어라  비틀거리며 춤을 추어라 


비를 맞으며  춤을 추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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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타 사

 

 

김 택 성

 

 

계집아이는 돌탑을 쌓고

 

 

부처님은 말이 없다

 

 

풍경은 뎅뎅 뎅그렁

 

 

매미는 싸르르 쑤르르

 

 

울고

 

 

물은 달려가고 있다

 

 

 

 

 

아라비아의 로렌스

 

 

김 택 성

 

 

風景(풍경)이 달려와 가슴에 안기다

 

물거품은 무지개 되어 사라지고

소녀는 빛나는 눈으로 쳐다보다

문득 걷다

골목길 외딴집에 섰다

고갱은 맨발로 타히티에서 걸어오다

나는 십자가를 메고 가다 코피를 쏟다

() 몇 줄 흘러나오다

나는 千里 밖 바다 냄새 맡는다

낙타가 달려가다

모래바람

 

 

 

() 고갱 - 후기인상파 시대를 이끈 프랑스 화가.

대표작 ( 설교후의 환영, 황색의 그리스도 등 )

 

편 지

 

김 택 성

 

 

책과 오래 묵은 물건을 치웠습니다

 

버려도 버려도 끝이 없는 물건들, 사진 .......

 

 

사람, 세월 모두 흘러갔습니다

 

매미 소리 따라 날아갔습니다

 

 

 

백일홍 붉게 향기를 뿜습니다

 

향기 따라 가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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